아직 영국을 비롯한 몇몇 나라에서는 기생충이 개봉조차 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BAFTAs에서 각본상과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는 걸 보면 참 대단하지. 보통 최종 목적지인 아카데미 시상식 전에 최대한 많은 나라에 개봉하는 것이 맞는데 기생충은 애초에 아카데미 시상식 이후로 개봉이 결정되었다. 마치 어제의 패러스윕을 예상이라도 했듯이 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제일 크게 웃고 있는 건 아마 네온을 비롯한 영국(과 일본)의 기생충 배급사가 아닐까 싶은데... 몇 일 뒤면 영국 전역에서 기생충을 보려고 줄 서 있는 관객들의 모습이 트위터나 인스타에 올라오지 않을까 싶다.
Oscar Best Picture ‘Parasite’s Metamorphosis At The Box Office: Bong Joon Ho Pic Heading To $45M – Update
네온에서는 기생충이 아카데미에서의 작품상 수상 이후로 계속해서 상영 규모를 늘리려는 중이지만 이미 예상 상영관은 2,300개나 된다. 현재 DVD 스트리밍 서비스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와호장룡', '인생은 아름다워', '영웅'에 이어 영국 박스오피스 역대 4위의 성적을 낼 외국 영화가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4천 5백만 불의 수익 예상)
기생충의 극장 개봉과 오스카 캠페인에 대해 주목할만한 사실은 네온에서 아주 적은 금액의 예산을 집행했다는 것이다. 넷플릭스의 오스카 캠페인은 1억 불 이상으로 추정된다. (아이리시맨에 가장 많은 금액을...) 업계에서 추산한 바에 따르면 기생충의 오스카 캠페인 비용은 약 4~5백만 불이었고, 전체 P&A(홍보마케팅 비용)은 15백만~17.5백만 불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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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캠페인 비용
이미경 부회장이 캠페인에 100억을 썼다는 기사를 보고 엥? 100억이나 들였다면서 왜 봉송 등등 관계자들의 건강을 갈아가며 캠페인을 시키는 거야? 대체 그 돈 어디에 쓴 거야? 궁금했는데 잘못된 정보였던 것 같네. 데드라인에서 조사한 바에 의하면 캠페인 비용이 4~5백만 불로 추정된다고 하니까. 보통 평균 캠페인 비용이 5백만 불인 걸 고려해도 수상 가능성이 높은 작품의 캠페인을 비교적 저렴한 예산으로 진행한 걸 보면 신기한 수준인 거지.
기사에 있는 P&A는 Print and Advertisement 의 약자로 홍보마케팅 비용을 일컫는 말인데 홍보, 홍보 진행비, 프로모션이나 광고 홍보물 제작, 매체비, 배급비 등등 아주 많은 항목이 포함되어 있으니 최대 17.5백만 불이라 잡아도 엄청 낮은 금액으로 진행했다는 걸 알 수 있겠다.
sbs에서 어디서 어떻게 무슨 금액을 조사했길래 3천만 불이라는 금액을 도출해낸 것인지는 알 길이 없는데 (체류비를 포함한 자잘한 모든 비용을 합산한다고 해도 3천만 불은 안 나올 것 같은디...) 그걸 곧이곧대로 믿고 돈 발라 받은 상이라는 날조는 하지 않았으면... 봉 감독님이 본인 입으로 발품 팔아가며, 시간 쪼개가며 캠페인 돌고 있다는 말도 분명히 하셨고, 솔직히 한국 돈으로 환산해도 300억 원이 훌쩍 넘는 금액으로 그런 캠페인 밖에 못 한 거면 횡령, 페이퍼 컴퍼니 의심까지 해야 되는 상황 아닌가 싶은데? 암튼 본인이 믿고 싶은 대로 믿는 거지만 너무나 터무니없는 사실에까지 동조하진 않길 ㅜㅜ
참고 기사 전문
오늘 업데이트된 기사 내용은 위에 적어 놓은 부분이고,
나머지 기사 전문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 가능함.
https://deadline.com/2020/02/oscar-best-picture-parasite-1917-box-office-boost-1202855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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