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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리뷰/시리즈

블랙 미러 시즌6 | 2화 헨리호 정보 및 줄거리 (스포O, 결말O)

by 노말비 2023. 7. 5.

지난 포스팅에 이어 블랙 미러 시즌6 2화 헨리호를 리뷰해보고자 한다.

옴니버스 구성이라 에피소드 순서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시청 가능함을 다시 한번 밝힌다.

 

블랙 미러6 2화 썸네일

 


블랙 미러 시즌6 | 2화 헨리호 정보

 

2화 헨리호(Loch Henry)

 

출연

사무엘 블렌킨 (데이비스 맥카들 역)

마이할라 헤럴드 (피아 역)

모니카 돌란 (데이비스 엄마 재닛 역)

존 한나(스튜어트 아빠 리차드 역)

다니엘 포트먼 (스튜어트 역)

 

소개 

인적이 드문 스코틀랜드의 한 마을. 젊은 커플이 자연 다큐멘터리를 찍기 위해 이곳에 도착한다. 그런데 마을의 끔찍한 과거 사건과 관련된 자극적인 이야기에 관심이 쏠린다.
 

 


블랙 미러 시즌6 | 2화 헨리호 | 줄거리(스포)

 
직접 감상한 후 작성한 줄거리다. 전체 내용을 비롯해 결말까지 포함되어 있으므로 스포에 주의하길 바란다. 

 

줄거리(스포 O, 결말 O)

데이비스와 피아는 연인 사이다. 둘은 희귀 조류의 알을 보호하는 사람의 이야기로 다큐멘터리를 만들기 위해 이동하다가, 데이비스의 어머니 재닛이 혼자 살고 있는 고향집에 들린다. 피아는 돌아가신 데이비스의 아버지의 사진과 거실 책장에 꽂힌 드라마 녹화 테이프를 관심 있게 둘러본다. 이후 마을의 아름다운 경치를 보며 피아는 왜 아무도 이곳을 찾지 않는지 궁금해한다. 데이비드는 대충 얼버무리며 친구 스튜어트가 운영하는 동네 술집으로 향하는데, 그곳에서 마을이 쇠락한 이유에 대해 듣게 된다.

 

관광객으로 붐볐던 과거의 어느 날, 젊은 부부가 신혼여행을 왔다가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갑자기 사라진 두 사람을 찾느라 언론은 떠들썩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다이애나비의 사망 사건으로 신혼부부의 실종 사건은 묻혀버리고 만다.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고 마을 주민인 이언이 실종된 신혼부부의 이야기를 꺼내며 술주정을 부린다. 그 일로 당시 경찰이었던 데이비스의 아버지 케네스가 이언을 찾아가게 되는데, 갑작스러운 이언의 총격에 그는 부상을 당하게 된다. 알고 보니 이언은 실종된 신혼부부를 포함한 8명을 납치해 감금하고, 고문 후 살해한 살인마였고 당시 총상을 입게 된 케네스는 감염으로 인해 죽고 만다.

 

피아는 연쇄 살인 사건에 빠져들어 이 이야기를 다큐멘터리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데이비스는 아버지의 죽음이 얽힌 사건이라 거절하지만 결국 피아의 설득에 넘어간다. 술집을 되살리고 싶어 하는 스튜어트는 이 소식을 듣고 엄마가 생전에 모아둔 사건 파일들을 넘겨준다. 스튜어트의 아버지는 지난 사건을 다시 꺼내 다큐멘터리로 만드는 것을 못마땅해하는데, 그럼에도 스튜어트는 무시하고 촬영팀에 합류한다.

 

데이비스와 피아는 투자를 받기 위해 제작사를 찾아간다. 하지만 매력이 없다면 어느 플랫폼과 방송국에서도 반기지 않을 거란 말에, 데이비스의 아버지가 피해자 중 한 명이었다며 사적인 시선으로 영상을 담겠다 말한다. 이에 흥미를 느낀 제작사 측. 세상에 공개되지 않은 자료가 필요했던 셋은 범죄가 일어난 이언의 집 지하창고로 몰래 잠입하고, 으스스한 느낌을 내고자 데이비스의 부모님이 사용하던 오래된 카메라로 촬영을 시작한다. 카메라 안에는 재닛이 좋아하는 드라마 녹화 테이프가 들어있었지만 피아는 대수롭지 않게 덮어씌운 후 촬영을 진행한다.

 

 

*스포주의*

 

무사히 촬영을 끝내고 집으로 가던 그들은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고 데이비스는 병원에 입원한다. 피아는 혼자 집으로 돌아가 범죄 현장에서 촬영한 테이프를 돌려보는데 촬영 분량의 재생이 끝나자 원래 녹화되어 있던 드라마가 시작된다. 그런데 그것도 잠시, 드라마가 지지직거리며 끊기더니 실종된 신혼부부가 결박되어 있는 모습과 더불어 광기 어린 데이비스 부모님의 얼굴이 등장한다.

 

과거 연쇄 살인 사건의 진범은 데이비스의 부모님. 거실 책장 한편에 꽂혀있던 수많은 녹화 테이프는 사실 범죄 기록물이었던 것이다. 피아는 이에 놀라 도망가게 되고, 뒤쫓아오는 재닛을 피해 호수를 건너다가 넘어지는 바람에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재닛은 피아를 발견하지 못한 채 다시 집으로 돌아가더니 녹화 테이프와 범죄 증거물을 한 군데 모아두고 목을 매달아 자살한다. 같은 시간, 데이비스는 함께 입원한 스튜어트의 아빠에게서 진실을 전해 듣게 된다.

 

몇 년 후, 데이비스는 자신의 부모님이 연쇄 살인의 진범임을 밝히는 영상으로 BAFTA의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한다. 마을도 다큐멘터리의 유명세에 힘입어 활기를 되찾는다. 스튜어트는 손님으로 가득 찬 술집에서 TV로 시상식을 지켜보다 데이비스에게 전화해 축하한다는 말을 건넨다. 호텔방에 혼자 남은 데이비스. 엄마가 죽기 전 남긴 쪽지를 펼쳐 본다.

'FOR YOUR FILM. MOM' 

 

 

 


블랙 미러 시즌6 | 2화 헨리호 | 후기

 

중반부터 이미 예상되는 결말에 에이 설마... 이렇게 뻔하다고? 싶은 생각이 든다. 근데 정말 그 뻔한 결말로 마무리되어 김이 팍 샌달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닛을 연기한 모니카 돌런의 연기가 소름 끼쳐서 어느 정도 만회된다. 재닛은 피아와의 첫 만남에서 은근한 인종 차별적 발언을 건네며 시종일관 분위기를 불편하게 만든다. 그러다가 처음 화색이 도는 표정을 짓는데 바로 데이비스가 살인 사건과 관련한 인터뷰를 요청했을 때다. 남편이 죽게 된 것이 이언때문이라 여겨 열정적으로 인터뷰에 임하는데 그 모습이 뻔뻔하기 그지없다. 이후 등장하는 살인 테이프 속 재닛은 더 충격적인 모습이니 영상으로 확인하는 걸 추천한다.

 

스토리가 흘러가는 대로 그냥 따라간다면 실망스러울 수도 있는 내용이다. 단순히 사이코패스 살인마가 등장하는 반전 스토리라고 생각할 수 있으니까. '헨리호'는 실화를 소재로 한 콘텐츠를 만들어 그 덕에 영광을 누리는 제작자들, 논란이 될만한 자전적 스토리를 전시해 유명세를 얻는 창작자들. 이들을 풍자하기 위한 에피소드가 아닐까 싶다. 데이비스와 피아가 투자를 받기 위해 찾아간 제작사 장면, 그리고 후반부의 시상식 장면을 좀 더 촘촘하게 보여줬더라면 좋았겠다는 의견을 덧붙여본다.

 

평점은 다른 에피소드에 비해 높았는데 블랙 미러스럽지 않다는 말이 뭔지는 알 것 같다. 그렇지만 지난 시즌에서도 디지털이란 소재만 들고 와 미래와는 연관 없는 스토리를 전개하던 작품이 있었기에 이상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오히려 스릴러와 풍자가 더해진 작품이라 블랙 미러의 톤 앤 매너에는 부합한다. 아무튼 SF적인 요소는 등장하지 않기에 참고 바란다.

 

 

 

 

 


블랙 미러 시즌6 | 2화 헨리호 | 평점(2023.07.05 기준)

 

<블랙 미러 시즌6> 평점

로튼 토마토 : 🍅77% 🍿43%
메타크리틱 : 메타스코어 68/100, 유저스코어 5.9/10.0
왓챠피디아 : 3.2

블랙 미러6 로튼
블랙 미러6 메타

 


 

<2화 헨리호> 평점

로튼 토마토 : 🍅85%
IMDB : 7.3 / 10.0

블랙 미러6 2화 로튼
블랙 미러6 2화 IMDB